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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에게 ‘자기 PR’을 부탁했다.

  • 작성일 2024-12-23
  • 조회수 690
커뮤니케이션팀

이질감이 느껴질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동질감이다.


필자가 캠퍼스를 누비던 시절, ‘대학내일’이란 잡지가 한창 건물 곳곳에서 보이던 때가 있었다. 학생회관 3층 여러 잡지들 사이 혼자 청춘같이 생기있게 꽃혀있던 모습은 ‘내가 대학생이긴 하구나’라 괜시리 생각을 들게 했다. 평소엔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과방에서 동기들과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한 번 보기나 할까?’란 말이 왜 그리도 귀에 박혔던걸까. 표지엔 각 학교 홍보대사들이 모델로 등장했는데, 시원시원한 인상에 트렌디한 복장,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표정이 ‘수험생 때 꿈꿔왔던 대학 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술판에 놀자판이었던 나완 얼마나 다르던지. 한화휴제. 오랜만에 학부생 시절 이야기라 신났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청춘이라지만, 그 시절 젊은 혈기는 지금 따라가기엔 벅차다. 책 너머까지 푸르름을 보여주었던 학교 홍보대사들. 그들도 우리와 같은 대학생활을 보냈으리라.


상명대학교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더욱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과 함께 대학 이미지 향상을 위해 여러 활동과 재학생들에게 실무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의 전공을 발휘함은 물론, 전공을 뛰어넘은 융복합적 역량을 보여주는 학생홍보단을 이번 상명피플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총 2편으로 기획된 12월 상명피플 2편의 주인공은 대학생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상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있는 홍보대사 ‘솔찬’의 한서연 학우다.


교내외 여러 행사와 영상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서연 학우는 본인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명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캠퍼스투어, 입시박람회, 홍보동영상 등에 출연해 학교 홍보를 진행하는 한서연 학생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떤 이유로 홍보대사를 하게 되었을까? 일상적이고 무난할 수도 있지만, 우리 삶이 그렇듯, 평범함 속에서 또 다른 비범함이 나올 수 있는 법이다. 적어도 심심한 이야기는 아닐테니 오늘도 재밌게 감상하길 바란다.


그렇게 홍보대사에게 ‘자기 PR’을 부탁했다.

Q: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커뮤니케이션팀입니다. 이번 상명피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시작에 앞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서연 학우 (이하 ‘한서연’):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홍보대사 ‘솔찬’, 한일문화콘텐츠전공 한서연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를 연결하는 콘텐츠 기획과 창작에 관심이 많아 관련 전공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한일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홍보대사분들과는 여러 행사를 통해 몇 번 안면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인터뷰를 하게 되어 또 감회가 남다르네요. 소개에서 말씀하셨듯이 크리에이터가 목표라 하셨는데 홍보대사의 업무와 어느 정도 연결이 되어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정확히 홍보대사가 어떤 것인지. 또 어떤 일을 하는지 간단히 이야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한서연: 상명대학교 학생홍보단의 정식 명칭은 ‘솔찬’으로, ‘소나무처럼 푸르고 옹골찬’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에서 따왔습니다. 이는 상명대학교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늘 변함없는 열정과 강인함을 가지고 학교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솔찬은 입시박람회, 캠퍼스 투어, 입시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명대학교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외부 간의 소통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소개 감사합니다. 홍보대사 이름의 의미부터,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설명이었습니다. 상당히 잘 와닿는 설명인 만큼, 홍보대사 활동에 진심으로 임하신단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한서연: 올해 4학년이 되면서 전공수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캠퍼스 생활이 다소 단조롭게 느껴졌어요. 졸업 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고, 다른 과 친구들과도 교류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작년에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지인에게 솔찬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활동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장학금이라... 상당히 현실적인 이야기군요.


한서연: 아마 많은 학생분들이 장학금과 관련된 고민을 하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아무래도 제일 직접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장 와닿는 보상이잖아요. 어떤 분들은 좋은 성적을 거둬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여러 공모전이나 대외 활동 등을 통해 장학금을 받기도 하고요. 각자 보면 본인이 잘 해낼 수 있는 분야에서 장학금의 기회가 열려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저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면서 장학금 뿐만 아니라 다양한걸 얻을 수 있는게 홍보대사 활동이라 느꼈어요.


Q: 말씀하신대로 장학금과 다른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게 홍보대사 활동인 것 같네요. 그리고 서연 학생의 강점과도 부합한다는게 메리트라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본인의 강점이 정확히 어떤건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홍보대사와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서연: 저는 시선에서 힘을 얻는 사람입니다. 그 예로 전공수업에서도 늘 발표를 도맡아 해왔으며 교내 창업경진대회와 영어스피치대회 등에서 수상을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발표능력은 상명대학교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이죠. 내 강점을 활용하면서 나 자신도 즐겁고, 학교행사에도 도움이 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준 좋은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Q: 듣고 보니, 홍보대사는 학교를 대표해서 앞에 나서는 활동이 많은데 그거에 딱 맞는 강점이란게 와닿네요.


한서연: 누구나 강점은 있다 생각해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갈고 닦느냐는 오롯이 본인 역량에 달려있어요. 그래서 여러 대회에 참여하면서 강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Q: 굉장히 정석적인 답변이군요. 그만큼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곧은 자세로 노력해 온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홍보대사와 한서연 학생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어볼까 합니다. 올해 초부터 활동하면서 상당히 많은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한서연: 여름방학 장마철에 중국 학생들이 상명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방학, 특히 장마철에 학교에 와본 적이 없어서 학생들이 없는 조용한 캠퍼스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캠퍼스 투어는 홍보 대사 2명이서 함께 진행하지만, 방학 기간이기도 하고, 또 여건상 혼자서 오롯이 투어를 맡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투어를 준비하고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캠퍼스 투어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상명대 대외협력처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지만, 결국 우리 캠퍼스를 알려주고 상명이란 이름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걱정했던 것 보다는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Q: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 투어라니 굉장히 흥미롭네요.


한서연: 비단 외국인 학생들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도 현장체험학습으로 많이 오세요. 특히 고등학생들은 입시와도 연결되어 있다 보니, 다양한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Q: 사실 어떤 행사를 진행한다는게, 그 행사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가 필요한 상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특히 캠퍼스 투어라면 학교와 캠퍼스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걸 깨달을 수 있을 것 같고요.


한서연: 의외일수도 있지만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며 깨달은 점이 바로 언어의 중요성이에요. 말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부터, 보다 다양한 언어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Q: 한일문화콘텐츠전공이시면, 일본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어로 진행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한서연: 예전에 일본 대학과 교류 차원에서 학생들이 왔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도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제 전공이랑 아무래도 딱 맞는 상황이다 보니 저도 언어적으로 다양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밌던건 일본 학생들도 한국어가 상당히 능숙했어요. 케이팝울 좋아하는 친구도 있었고, OTT로 드라마를 챙겨보는 친구도 있어서인지 되게 의사소통이 원활했어요. 그만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캠퍼스 투어는 단순히 학교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제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Q: 캠퍼스 투어가 정말 많은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무언갈 통해 배웠다는건, 그만큼 그것에 열중했단 뜻이기도 하겠죠. 캠퍼스 투어 이외에도 여러 활동을 하셨던거로 아는데, 혹시 간단히 이야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한서연: 여러 대학이 참여하는 입시 박람회가 있습니다. 보통 학기 별로 1회 정도 진행하는데, 이때는 다른 홍보대사들과 같이 참여하게 됩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행사이고, 많은 분들이 오시는 만큼 준비해야할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대부분의 실무를 담당 선생님들이 전담하신다면, 저희는 홍보대사로서 박람회 관광객들이 상명대 부스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또 재학생으로 알려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19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도 저희 솔찬을 만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Q: 정말 여러 분야에서 홍보대사 활동을 하는게 같은 상명인으로서 굉장히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좋은 활약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약간 쉬어가는 차원 겸 가볍게 궁금한 질문을 하나 드릴까 합니다. 서연 학생 외에도 다른 홍보대사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홍보대사들 간의 교류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인가요?


한서연: 제가 학교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다른 학과 친구들이 거의 없는 편인데, 홍보대사를 하면서 다른 과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캠퍼스 투어도 그렇고, 박람회도 그렇고, 기타 여러 행사에서도 다른 홍보대사들과 같이 활동하는 일이 많은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같이 회식도 하고, 단톡방에서도 많이 놀고 되게 평범한? 대학생같이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솔찬’이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 공통으로 있다 보니 천안캠퍼스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게 꽤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예체능 전공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졸업 공연이나 전시를 한다고 하면 다 같이 가서 보고 응원하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Q: 같은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얼마나 될까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홍보대사 활동이 굉장히 매력적인 활동이라 느껴집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실 학생분들 중에서도 ‘나도 홍보대사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혹시 그런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한서연: 음... 예전에 어떤 대화를 나누다가 ‘홍보대사 하면 학점 받기 힘들지 않아?’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아무래도 여러 행사나 활동을 하다 보면 학업에 지장이 있을거 같다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되게 진부한 이야기지만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공부나 취업 준비 등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할 일이 많은 편은 아니라 생각하고, 시험기간 중 활동에 대한 부담도 없을 정도에요. 저도 지난 학기 홍보대사를 병행하면서 학점 4.5로 수석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Q: 4.5는 제가 학교 다닐 때도 받은 기억이 없는 점수인데 굉장히 대단하군요.


한서연: 그만큼 부담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프론트에 나서서 말하고 활동하는걸 선호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홍보대사가 저에게 잘 맞는 활동이고,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워서 자기계발에 정말 잘 맞다고 느낍니다. 또 솔찬 관리를 하시는 커뮤니케이션팀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 상황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주시는 환경입니다. 인원도 적진 않다보니 스케줄 조정도 유연하고 자유롭게 가능하고요. 그래서 저와 같은 성향의 분들이라면 꼭 해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또 새로운 경험이 될거라 자부합니다. 그러니 홍보대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Q: 많은 학생들이 서연 학생과 같이 열심히 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홍보대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희 커뮤니케이션팀에 언제든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서연: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이십대란 나이는 무언가에 사로잡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시간대다.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하나씩은 필히 사로잡힐 수 있어야 인생의 부피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읽고 굉장히 감명이 깊었어요. 지금의 경험이 내 인생의 기반이 될거라 생각하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워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상명대 여러분들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대학생활에서 주저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실컷 치열하게 도전해봅시다!


Q: 파이팅 넘치는 말씀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2024학년도 12월 상명피플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서연: 지금까지 상명대학교 홍보대사 ‘솔찬’의 한서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대사 ‘솔찬’은 오늘도 본인들의 자리에서 학교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전에 각자의 인생을 위해 부단히도 달리고 있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이들 모두 역시 스스로를 위해 앞으로 나가고 있을거라 믿는다. 각자의 평범함을 간직한 채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땀흘리는 우리 모두를 위해 상명피플은 2025년에도 더 알찬 인터뷰와 콘텐츠를 가져올 것이다. 미리 연말 인사 겸 새해 인사를 올리며, 멀지 않은 시기에 여러분을 만나길 바란다.


기획: 대외협력처 커뮤니케이션팀